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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저자 소개

정영욱

만 글자의 조언보다
알아, 이 한마디에
펑펑 울어 버린 어린 나의 초라한 젊음을 떠올리며
청초한 삶과 비루한 너의 하루는
일상의 말들에게서 살아 낼 수 있음을 믿는다

주식회사 부크럼의 대표. 부크럼 출판사와 여러 문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작으로『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 등이 있으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5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일상의 파편을 작가 특유의 서정과 솔직한 문체로 그려 내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받았으며, 독보적 베스트셀러 에세이 작가로서 자리매김했다.

목차

  1. 02 건네며
  2. 1.
  3. 그러니
  4. 잘 살고
  5. 있는 것이다
  6. 12 마음의 창
  7. 14 아물지 않는다 지나가지도 않는다
  8. 16 단단하고 담백한 삶으로
  9. 18 모서리가 없는 사람들
  10. 22 그러기 위해 그러는 것은 없다
  11. 24 인생을 즐겁게
  12. 26 충실히 도망가고 외면해도 된다
  13. 28 마음의 방이 지저분할 때
  14. 32 내가 살아 내야 한다는 외로움
  15. 38 부정을 대하는 여유
  16. 40 흐를 것이다
  17. 43 각자의 때가 있다
  18. 45 이제 잠들 차례이다
  19. 46 너의 상처가 눈물겹다
  20. 49 미련하셔라
  21. 50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22. 53 무딘 사람
  23. 55 아무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은 날
  24. 2.
  25. 무언갈
  26. 곁에 둠이
  27. 섬세한 사람들
  28. 60 친구
  29. 64 마음을 줄 거라면
  30. 66 인연에 있어서, 후회가 가득했던 순간
  31. 69 곁에 둠이 섬세한 사람들
  32. 71 악력과 굳은살
  33. 72 사금
  34. 73 시간 낭비하지 말자
  35. 75 관계의 끈
  36. 78 그 사람, 나를 정말 사랑했을까
  37. 80 기대면 추락 위험
  38. 83 벼랑 끝에 선 관계
  39. 84 마음의 증명
  40. 85 가장 아꼈지만 가장 미워해 버린
  41. 86 시간의 길이가 마음을 대변하지 못한다
  42. 88 마음의 문제이지, 그 잘못이 아니다
  43. 90 사람에 대한 이해
  44. 93 마음의 총량
  45. 95 칼 같은 사람들
  46. 97 돌아만 서셔라
  47. 3.
  48. 사랑받으며
  49. 사랑하기
  50. 103 낭만으로 향하는 일
  51. 106 서로
  52. 111 서로가 사랑하고 있을 때
  53. 116 사랑이 주는 위대함
  54. 123 불안해, 사랑이야
  55. 125 미안해, 사랑이야
  56. 127 애증
  57. 130 관계의 지속
  58. 132 “사랑 앞에서 맘에도 없는 말만 뱉다 끝나 버렸어”
  59. 134 봄이 옵니다
  60. 136 아직도 사랑이야
  61. 140 아직도 나의 취향입니다
  62. 143 어땠을까
  63. 147 사랑받으며 사랑하기
  64. 4.
  65. 그 걱정
  66. 잠시만
  67. 멈추셔라
  68. 152 결핍
  69. 154 감정에 승복하는 삶
  70. 156 마음의 차원
  71. 160 시간에 맡길 때
  72. 162 뒤처져도 된다
  73. 164 어른이 된 나에게 미안해질 때
  74. 167 나만 알아주면 되는 거 아닌가
  75. 169 걱정 벌레
  76. 172 잊지 말라
  77. 174 우연한 사고였다는 유연한 사고
  78. 177 나다움
  79. 179 내가 된다
  80. 180 중요한 건 꾸준한 자기다움이다
  81. 183 목격자가 나 하나뿐인 이야기
  82. 185 해야 한다
  83. 189 성실 중독
  84. 192 삶의 열쇠
  85. 195 나를 사랑하기
  86. 197 당연한 삶의 비밀
  87. 5.
  88. 삶이
  89. 먹구름이야
  90. 200 만남이 유독 깊은 사람들
  91. 203 잠이 오지 않는 밤
  92. 208 나의 그림자가 나를 대신할 때
  93. 210 밤이 되어서야 그게 밝았음을
  94. 212 포기하는 마음
  95. 216 그러니까 사랑이 온다
  96. 219 준비되지 않은 불행
  97. 222 마음 구멍
  98. 229 서른둘이 되어서야
  99. 232 삶의 불가항력
  100. 235 마음이 향한 것들은 죄다 우울이야
  101. 236 마음의 허기
  102. 239 좀 꺼내 줘 나 여기 있어
  103. 6.
  104. 보고싶은마음엔빈틈이없어서
  105. 249 말이 길었지, 좋아해
  106. 252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요
  107. 256 미련한 맞물림
  108. 259 위태로운 만남
  109. 262 이기적이다
  110. 267 이호테우
  111. 270 선화동에서
  112. 273 후회되는 것
  113. 276 사랑보다 비겁함이 익숙한 사람처럼
  114. 279 모두 사랑이니까 그랬던 것이지
  115. 284 금방 괜찮아질 거야
  116. 286 보고 싶어 미칠 거 같다
  117. 288 봄날이 오면
  118. 294 어쩌면 사랑이 아니었다
  119. 296 애틋하고 애달플까
  120. 299 많이 좋아했어
  121. 305 이별 여행
  122. 310 마치며

책 속으로

삶에 가득한 역경이나 새벽을 유영하는 충동적인 감정들 속에서도 부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굳건한 것. 나에게 온 시련을 나아감의 수단으로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것. 그립거나 우울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슬픈 노래를 들으며 그 감정을 음미할 줄 아는 것.
- p. 24 <인생을 즐겁게> 中

무엇이 걱정인가? 어떤 것이 그렇게 급하게 느껴지는가? 다 때가 있다. 흐를 것이다. 뒤늦게, 길을 틀 것이다. 지금은 좀 갇혀 있어도, 목 끝까지 차올라도 된다. 구질구질하더라도 이제 곧 흐를 것이니.
- p. 30 <흐를 것이다> 中

아, 그 상처가 눈물겹다. 지금껏 견뎌 왔다는 것이. 또 그것으로 인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 그 상처의 깊이만큼 견디며 나아갔을 너를 생각하면 눈물겹다. 그 어떤 기적보다 기적 같다. 이처럼 눈물겹게 거대한 감정을 견뎌 낸 당신이, 자랑스럽다.
- p. 46 <너의 상처가 눈물겹다> 中

다신 열지 않으리라 잠가 두었던 마음을 열어 보고, 다시 닫기도 하고, 그러다 또 무너지기도 하는 무수한 과정으로부터 관계의 날카로움과 마음의 회복이 균형을 이루어 적절히 힘들고 행복하며 아름답고 애틋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거라고. 그러니 괜찮다. 너무 오래 아프지만 말아라. 오래 무너지지만 말고. 다 과정일 것이라 믿고.
- p. 71 <악력과 굳은살> 中

이어짐이라는 좁은 바구니 안에서 빛나는 사금을 발견하게 되는 것. 생이 흘러감에 따라 좁혀지는 관계를 너무 애타게 두려워 말 것. 흐름에 맞게 쓸려 나가는 가벼운 이들을 아쉬워 말 것. 나를 빛나게 해 줄 무거운 사람만 남게 되는 것이기에.
- p. 77 <사금> 中

두려움을 이겨내 보려고 노력했을 너의 시간이 애달프다. 얼마큼 두려우면서도 아팠을까, 마음대로 안 되는 마음이 얼마나 져 버린 꽃잎 같았을까. 다 안다. 너의 두려움이 길지만은 않기를. 너를 향한 원망이 너무 잦지는 않기를. 따뜻한 오후의 햇살이 따갑지만은 않기를.
- p. 132 <"사랑 앞에서 맘에도 없는 말만 뱉다 끝나 버렸어"> 中

일단 해야 한다. 그리고 넘어져 봐야지.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고. 사실 방법을 알고는 있으나 자꾸 외면하고 쉬운 방법만을 찾는 것이다. 무언가 행하기보단 다짐하기 정도로 대체하여서 자존감을 올리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 애달프게도 우리의 삶은 생각과 다짐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일단 해야 한다.
- p. 185 <해야 한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