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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기를

저자 소개

김동근

담아 두고만 있기엔 버겁고
새벽바람처럼 맺혀 누구에게도
쉬이 닿을 수 없는 말들을 씁니다.

목차

  1. Prologue
  2. Part 1. 꽃피는 모든 순간이 모두 당신의 순간이길
  3. 비움과 채움 사이 · 중심 · 괜찮은 사람 · 밤은 예뻤고 술은 달았어요 · 그런 사람 · 마음의 온도 · 아직 오지 않은 너에게 · 진심 · 당신만 보이고, 당신이 전부라서 · 마음이 닿는 거리 · 나무 그림자 · 봄 무렵 · 감도 · 사랑 볶는 냄새 · 미로의 세계 · 덕목 · 좋은 사람 되자는 말 · 새해 · 봄의 언어 Ⅰ · 봄의 언어 Ⅱ · 네가 좋아, 봄 좋아 · 왜 모를까 · 개화 · 망해도 좋을 순간들 · 사랑의 이유 · 귤껍질 · 웃어 주세요 · 헤이즐넛 · 매화 · 염원 · 그럴 수 있기를 · 사계절 · 아직 봄 · 속절없는 일들 · 제발 · 꽃말 · 그렇게 살자 · 예쁜 말 · 홀씨 · 너는 모르지 · 꽃무늬 · 문득 · 능금 · 영영 · 동풍
  4. Part 2. 당신의 상처가 꽃잎처럼 아물었으면 해서
  5. 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슬퍼하기를 · 상처 · 그럴 때가 있다 · 잃어 본 사람만 안다 · 삶을 대하는 자세 · 엄마 꽃 · 애드리브 · 모란 · 사연 없이 흐르는 바다가 어디 있겠어요 · 나날이 품고 있으리다 · 이해한다는 건 · 겨울과 봄 사이 · 이면 · 알아도 스며들지 못하는 것 · 그해 여름밤 · 별거 아닐 리 없는 · 반감 · 관계 · 풍상 · 같은 말, 다른 의미 · 자국 · 밤바다 · 포기한 사랑 · 해무 · 봄바람 · 쉽지 않은 말 · 비 그친 오후 · 이별의 이중성 ·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 · 그러니 아프지 마라 · 꽃잎처럼 · 선인장 · 뭍과 수평선 · 타인의 감정 · 넘어지지만 마 · 밤의 은유 · 아끼지 말 것 · 너의 내일은 · 웅크린 고슴도치 · 자아의 방 · 여백 없이 사랑받고 행복해지기를 · 조금은 헤매도 괜찮아 · 어느 술도가의 이야기 Ⅰ · 물결 · 그냥
  6. Part 3. 너의 밤도 길겠지
  7. 겨울밤 · 그냥, 그런 생각 · 프롤로그 · 지금 이 순간 · 선한 거짓말 · 이해와 배려 사이 · 가장 어려운 일 · 소중한 사람 · 어떤 기다림 · 멍 · 발화점 · 전제의 오류 · 벽 · 소통 · 과거 · 풋사과 · 시듦에 대하여 · 지문처럼 남아있는 이름 · 그런 인연 · 미풍 · 수신인 없음 · 꿈 · 확신이라는 함정 · 밀어의 밤 · 깊은 사색 · 휴식기 · 두 갈래 · 오백 리 길 등대 · 무제 · 오답 · 기일 · 흔들리는 나무 · 잘못된 믿음 · 작은 차이와 하나의 사실 · 어느 술도가의 이야기 Ⅱ
  8. Epilogue

책 속으로

당신과 함께라면
길이 아닌 곳도
얼마든지 걸을 수 있으니.
--- p.13

너를 알기 전부터 너의 존재를 참 많이 그리워했다고.
와 줘서 고맙다고.
이제 여기서 꽃 피우자고.
사랑한다고.
오래 아껴 둔 말이라고.
--- p.20

내 마음 안으로 날아온 홀씨가
네 웃음소리 한 음절에
기어이
꽃을 피워 내지, 뭐야.
--- p.55

햇살 눈부신 어느 좋은 날들의 바람처럼
내 응원이 너에게도 전해지기를.
--- p.61

살면서 말을 안 하고 살아서 그렇지.
마음 피고 지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일인데.
--- p.86

그 어느 시점에 너의 지난 시간이 빛을 발하게 되면
그 빛은 아마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아주 오랫동안 발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나는 네가 정말로 잘됐으면 좋겠어.
--- p.100

흔들린다고 해서 항상 다 무너지는 것도 아니야. 다시 중심을 잡으려면 몸을 여러 번 비틀대거나 흔들기도 해야 하니까. 마치 줄타기처럼. (중략) 그러니까 얼마든 흔들려도 괜찮으니까, 넘어지지만 마.
--- p.108

여백 없이 사랑받고 행복해지기를.
--- p.115

그냥이란 말로 간단히 지워 내기엔 아픔은 새벽보다 깊고 상처는 낙서 같은 게 아니니까. 아무것도 아닌 아픔 같은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술잔만 받지 말고 위로하면 위로도 좀 받아. 가끔은 그래도 돼.
--- p.121

그러니까 우리 지난날에 얽매이느라 지금을 놓치면서 살지는 말자. 인생은 영화 한 편보다 길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영화의 한 장면보다 더 짧게 흘러갈지도 모르잖아.
---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