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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저자 소개

신아로미

차라리 이상한 사람이 되어 살아 보겠습니다.
왜 모두 비슷한 나이가 되면 취업해야 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야 하는지 항상 의문을 품으며 살았습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어떻게 될는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내가 만든 꿈인지 아닌지, 진짜 원하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는 불분명한 것들을 좇으며 사는 것보다 내게만 꼭 맞는 삶을 살아 보기로 했습니다.
홀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 영상을 만들어 먹고 살며 고요히 명상과 요가 수련을 합니다. 현재는 아버지가 태어나고 자란 집을 뜯어고쳐 시골에서 혼자서도 잘 지내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Youtube 신아로미 @sinaromi
Instagram @sinaromii
blog blog.naver.com/freshgang

목차

  1. 프롤로그 2
  2. Ⅰ혼자 살 용기
  3. 잘하는 게 혼자 살기라니 10
  4. 누구나 혼자로 시작한다 16
  5. 혼자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18
  6. 의지하지 않는 사람이시네요 22
  7. 용기 있는 사람이 되는 법 26
  8. 혼자가 두려운 너에게 29
  9. 혼자 잘 살기 리스트 33
  10. 미혼들의 자랑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48
  11. 정말 결혼 안 하는지 두고 보겠어 50
  12. 결혼 안 한 일,
  13.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53
  14. 결혼하자고? 우리 헤어져 55
  15. 호텔 청소부와 파일럿의 결혼이 말이 되냐 60
  16. 이토록 쉬운 이별 66
  17.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서 미안하지 않아 75
  18. 결혼 왜 안 해? 79
  19. 나의 삶을 왜 계속 증명해야 하나요 81
  20. 연애도 별 흥미가 없는걸요 84
  21. Ⅱ 혼자 살 준비
  22. 불안은 좋은 것 90
  23. 싫은 것이 너무 많은 사람 92
  24. 혼자 살 준비 96
  25.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법 102
  26. 시골 농가 주택에 혼자 삽니다 106
  27. 아빠가 태어난 집, 낡은 주택 수리하기 109
  28. Ⅲ 혼자 살아 보기
  29. 계란 먹자고 닭을 키울 순 없잖아 114
  30. 아이 대신 상추를 키우며 살아요 116
  31. 혼자 누워서 하는 다양한 일들 121
  32. 별걸 안 해서 기쁜 건데요 133
  33. 가끔은 혼자가 아니라면 좋겠다 136
  34. 혼자 살면 외롭지 않은가요 145
  35. 말을 잘하게 된 비결 148
  36. 혼자 살다가
  37.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될지도 152
  38. 혼자 살면 무섭지 않은가요 155
  39. 이기적인 시간들의 행복 159
  40. 아픈 날 162
  41. 무기력한 시간 167
  42. 집에서 혼자 보내는 주말 170
  43. 혼자 살면서 가장 필요한 물건 173
  44. 집, 혼수, 신혼여행 혼자서 합니다 177
  45. 나이 들수록 결혼은 힘들어진다 181
  46. 가끔 동거합니다 184
  47. 짧은 손님 194
  48. 시간 내서 여기까지 와 줘서
  49. 고마워요, 그런데 197
  50. 나도 이곳이 좋아 200
  51. 강아지를 빌려요 203
  52. 개인은 절대 팀을 못 이겨 208
  53. 왜 결혼 안 하는지 너무 이해돼 212
  54. 사랑은 대체 무엇인가? 215
  55. 언니, 나도 꿈이 생겼어 218
  56. 에필로그 222

책 속으로

안 되겠다. 내가 매일매일을 기념일처럼 사는 수밖에 없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특기인 ‘혼자 잘 살기’를 살려야겠다. 그렇게 혼자서도 잘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 같이 잘 살아야겠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함께하는 삶도 분명 행복으로 물들 테니까. - p.15

혼자 사는 게 좋은 이유는 있지만, 혼자 사는 데에 굳이 이유를 찾지 않아도 괜찮다. 혼자 살고 싶은 당신은 문제가 없다. 원래부터 우리는 홀로 태어났으니까. - p.17

큰 용기를 내기가 어렵다면 아직 하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꼭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일을 찾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용기보다 앞선 마음으로 무언가를 진행하는 자신을 발견할 테니까. - p.28

언젠가 결혼하게 된다고 해도 내가 만든 가정, 그 안에서 혼자 잘 살아 내기를 원하는 건 변함없다. … 이유 없이 혼자가 두려운 사람들은 그저 홀로 지내 보지 않아서 그렇다. 해 보면 별일 아니다. - p.32

세상은 변하고 있다. 다수의 사람이 점점 미혼을 선택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상대의 행복을 멋대로 판단하고 충고할 자격은 없다. 더 이상 관심 없는 기혼자들의 들러리 역할 말고 미혼들의 자랑을 크게 듣고 싶다. - p.49

내 인생 만족도는 여기서 무언가를 더 보태지 않아도 좋았다. 현재로도 정말 행복하고 괜찮다. 이렇게까지 좋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혼자 잘 살고 있으니 후회는 없다. 이대로 내일 생을 마감한다 해도 나는 웃으며 말하겠다. “내 삶은 참 즐거웠으니 여한은 없다.”라고. - p.78

나는 싫은 마음을 사랑한다. 너무나도 싫어하는 나머지, 그 싫음을 없애려 어떤 일이라도 하기 위해 머리 굴리는 그 에너지의 힘을 믿는다. … 싫은 게 많다는 건 멋진 일이다. 좋아하는 걸 빨리 찾아낼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하니까. 남들이 좋다는 게 당신에게도 좋을 필요 없다. - p.94

누군가는 외로운 게 싫어 결혼했겠지만, 누군가는 그저 누워 있는 게 좋아 아무도 만나지 않기를 택하기도 한다. 거창한 이유는 아니지만 사실이다. - p.135

외로우면 어떤가, 그것들을 잘 사용해서 살아가면 된다. 언젠가 외로움이 찾아온다 한들 혼자 사는 일은 무엇과도 바꾸기 싫은 즐거운 일이니까. - p.154

잘 살아 보고 싶어 홀로 살기를 택한 마당에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그건 도태되는 삶이기에 내가 바라던 삶과 거리가 생긴다. 혼자 살고 싶다는 게 도태되어 아무도 모르게 고독사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니까. - p.167

혼자 잘 사는 모습이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음에 몹시 기뻤다. 이건 내가 혼자 사는 삶을 내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상에 더 다양한 모습의 삶이 전시되기를 희망한다. - p.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