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스스로 움직이게 해야지, 걷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달리기를 가르친다면, 그 아이는 평생 다리를 움직이고 싶지도 않을 겁니다.
본인이 스스로 움직이며 아쉬움과 간절함을 느껴야 할 시기가 아닌데, 누군가에 의해 억지로 그렇게 된다면 욕망이 아니라 의무로써,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는 겁니다.
---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중에서
끝나고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A가 제 어깨에 손을 살짝 올리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창아, 참 대단하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네 모습에 형도 참 자극 많이 받고 고마워. 형이 생각했을 땐 진짜 잘했어. 완벽해 100점이야!”
그 말을 듣자마자, 지금까지 들었던 부정적인 피드백이 날아가고 위축되었던 자신감이 빠르게 차오르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A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120점 되는 방법도 있는데, 한번 들어볼래?”
안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웃으며 세세하게 부분 부분을 다듬어주시는 A의 모습에 기분 좋게 강연 안을 수정할 수 있었고, 덕분에 대학교 버스킹 강연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었습니다.
--- 「현명하게 피드백 주는 방법」 중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오지도 않을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의 현재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진 않았는가.
그 이후 며칠 동안 하루에 30분은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 앞에 작지만 예쁜 공원이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걷거나 벤치에 앉아서 지친 제 마음에 휴식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성공이라는 커튼에 가려져 있던, 소소한 행복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조금은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전 지금까지 이 소소한 행복을 가벼이 여겼던 거 같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은 이 순간을 충분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도전은 아닙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로 지금 이 순간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것. 미래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울 때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이 신성한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내가 무작정 밖을 돌아다닌 이유」 중에서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욕먹어도 하고 싶은 걸 하고, 비난이나 두려움을 온전히 받아들여야겠다고 말입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색깔을 온전히 담아줄 투명한 그릇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색깔이 없다는 건, 어느 색깔과도 어울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튀는 색깔들 사이에서 편안함을 추구하는 누군가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요.
---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 특별한 것이다」 중에서
우리는 상대방에게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가장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다 여기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 「사랑이 끝날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중에서
동생이 "다시는 그런 사람 만날 수 없을 거 같아."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사람을 만나려 하기보다, 니네가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 헤어져도 계속 생각날 만큼 따뜻하고 고마운 겨울철 전기장판 같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해줬습니다.
아무쪼록 동생이 꼭 그런 사람이 돼서, 따뜻한 연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네가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중에서
깊게 사랑에 빠진 사람들 중,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2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페이스 조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마라톤을 해야 하는데, 100m 단거리 달리듯 달려버립니다.
상대방의 감정 속도는 마라톤인데, 혼자 100m 결승선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는 거죠.
땀은 식어서 춥지, 배는 고프지, 상대방은 도착할 기미도 안 보이지.
결국 상대방에게 실망하게 되고, 상대방은 그런 본인에게 굉장히 부담을 느낍니다.
이 경우에는 사랑이 이루어지기가 힘든 거 같아요.
--- 「당신이 사랑에 실패하는 이유」 중에서
어떻게 사랑했던 사람을 빨리 잊어요. 사랑한 만큼 아프고 힘든 게 지극히 정상이죠.
이별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결국 시간인 거 같아요. 상처를 터뜨리고 이별의 아픈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였을 때, 그 고통을 감내하고 새살이 돋아나는 과정을 거쳤을 때, 최소한의 흉터만 남은 채 시간이 지났을 때 가끔 생각나는, 친구들과 술 한 잔하며 웃어넘길 수 있는 씁쓸한 추억이 되겠죠. 저는 이별을 빨리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 「이별을 빨리 극복하는 방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