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질 수 없는 위로를 건네기보다 그동안 힘겹게 버텨온 삶의 시간들은 결코 의미 없는 게 아니라고 간절히 말하고 싶었다. 아픔을 함부로 이해한다는 말 대신 따뜻한 이불을 덮고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 「서문」 중에서
당신이 지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상대에게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거리를 두자.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
---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누군가가 나를 끌어내리려 할 때, 겁을 먹는다거나 피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람이 본인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는 불쌍한 행위일 뿐이니까.
---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나에게만 중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은 날이 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아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꽉 깨문다. 이런 내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이런 나를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107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모든 것은 흘러간다. 이 시간 역시 흘러갈 것이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사람은 결코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 생각처럼 결코 나약하지 않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사랑하는 만큼의 무게를 견디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 대상에게 나의 시간과 신경과 온 에너지를 쏟게 되니까. 이런 상태를 지속하게 되면 사람도 결국 언젠가는 지치기 마련이다. 이제부터 아주 조금씩 쉼표를 찍으며 덜어내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나의 뜻대로 되는 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다시 또 후회한다. 그리고 담담히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그저 살아가고 있다. 하루를 살아내었다는 것은 결코 사소하고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러니 오늘을 살아낸 당신에게 미소를 지으며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줬으면 좋겠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수영을 배운 적 없는 사람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다. 지도 한 장 없이 처음 만나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다. 타오르는 불길 속을 미친 척하고 뛰어드는 것이다.
---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타이밍이지만, 그 사랑을 지속하는 것은 타이밍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은 우연일지 모르지만, 그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 지내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