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33
나를 불편하게만 만드는 관계는 이제 그만 접어둘 것. 내가 끌려 다닌다는 느낌이 든다면. 주체를 나로 바꾸고, 편하게 생각할 것. 누구에게도 나를 구겨서 맞춰가지 말 것.
P. 37
사람과 사람 간의 사이를 존중해 주세요. 삶과 삶 간의 사람과 사이를 존중해 주세요. 사람 하나만 보고 모든 걸 이해하려 하지 마세요. 관계에 대해서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져주세요.
P. 45
상대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너무 많이 믿어주고 용서하지 마세요. 그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든, 거짓으로 지어낸 상황이든 상대는 엄연한 ‘선택’을 한 것이고 그 선택의 기로에서 당신이 자주 제외되었거나, 기억나지 않았을 뿐이니까요.
P. 53
당신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판단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로 인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별 시덥잖은 미움 때문에 당신이 망가지지 마세요. 가장 현명한 복수는 ‘미움 받아도 올곧은 나’ 그것으로 인해 그들에게 생길 ‘박탈감’. 이것 하나입니다. 나에게 숱한 쓰레기를 던져도 여전히 깨끗한 ‘나' 입니다.
P. 83
내가 지닌 소중함을 믿고, 별 볼 일 없는 미움과 험담에 쉽게 흔들리지 말 것. 또 무너지지 말 것. 무너질 것이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에 철저히 무너질 것. 당신의 삶이 조금 더 소중한 것들과 스스로에게 맞춰 상처를 허락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P. 201
어떤 일을 헤쳐 나가야 할 때,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떠한 장애물이 나를 자꾸 가로막을 때 가장 알아야 할 것은 나의 단점이라고. 그리고 그 단점을 죽어도 숨기고 싶어 하는 나 자신을 가장 먼저 이겨 내야 한다고. (중략) 마음 깊이 인정함만으로도 우리는 이겨 낼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P. 232
아쉬움과 슬픔이 언제나 당신 곁에 있기를 바랍니다. 없애려 하지 말고 지우려 하지 말고, 언제나 아쉽거나 슬프거나 하기를 소망합니다. 당신 곁에 소중함과 행복의 잔재가 늘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P. 242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해선 물건도, 사람도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딱히 모아두고 잡아두는 것이 풍요로운 것은 아니란 말이죠. 나에게 필요한 것들, 소중한 것들을 적당히 곁에 두면서 여유를 두는 것이 가장 풍요로운 것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P. 250
인생은 짧은 순간의 싸움이 아니다. 단거리 경주처럼 일각을 다투는 일도 아니다. 당신의 자신감을 깎아 낼 정도로 크고 무게 있는 일이라면 더더욱 짧은 순간의 싸움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마라톤보다 긴 경주를 두고, 순간의 쉼을 허락 못 해 ‘열심히 하자.’ 채찍을 가하는가? 두렵기 때문이다. 잠시라도 걸음을 멈추는 순간 다시 달릴 수 없을 것 같은 불안. 잠시라도 쉬어가는 순간 뒤처질 것 같은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