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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이해하지 않아도 다 껴안을 필요도

저자 소개

달밑

낮보다 밤, 밤보다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 사람을 좋아해서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 자신보다 남에게 베풀 때 더 행복한 사람.

주로 사람과 사랑을 주제 삼아 글을 씁니다. 모난 마음을 글로 다듬어서 주변에 따뜻한 말을 나누고 싶습니다. 누구나 진심이 향하는 곳에 시간을 쓰고 자신을 소모한다는 걸 믿습니다.

목차

  1. Prologue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사려 깊은 사람
  2. part 1 나를 아끼는 일을 양보하지 말아요
  3. 거절의 마법 · 그대로 흘려보내도 되는 말이 많습니다 · 다 껴안지 않으려 할 때 더 아름다워요 · 우선 자신을 믿을 것 · 마음이 가벼워지는 방법 · 정말 잘 알고 있다면 변해야 합니다 · 힘든 관계를 정리하면 분명 얻는 게 있어요 · 힘듦을 버티고 도망가지 않았다면 · 혼자서도 잘해요 · 다짐 · 마음 확장 공사 · 너를 이해해서 미워하지 않는 게 아니라 · 좋은 사람은 더 많은 이에게 매력적이니까 · 미움을 안고 지내지 않아도 괜찮아 ·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 다 같이 잘 지내지 않아도 돼 · 인과응보 · 타인에게 내 행복의 책임을 지우지 않기를 · 예쁘게 말하도록 해요 · 부탁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 · 편안함과 불편함의 경계 · 상대적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면 · 너는 무너질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단다 · 오늘 나는 그날의 내가 아니라서
  4. part 2 오늘의 우리는 그때의 우리가 아니라서
  5. 행복의 출발선 · 나이만 먹고 성숙은 더딘 날들 · 어디에 더 마음을 쏟아야 할까 · 과거에 우리를 맡겨 둘게요 · 담담하게 손 놓았던 이유 · 지금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 사랑의 깊이는 함께한 시간으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 부지런히 이별하기를 · 당신을 가장 당신답게 해 주는 사람과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다시 사랑하게 되거든 · 홀로 간직하는 그리움 · 상실이 내는 소리 · 부재의 존재감 · 믿는 도끼에 마음을 찍힌다 · 한 사람을 부지런히 기억한다는 건 · 미련을 정리하세요 · 이별 모습 · 동행 · 우리는 평행선을 걷기로 해요 · 너는 기회를 잡은 거고 그 사람은 기회를 잃은 거야 · 사랑이 아니어도 꼭 당신이어야 하는 일이 세상에 참 많아요
  6. part 3 관계라는 날씨
  7. 잘 때려 만든 밀가루 반죽 같은 사이 · 추억의 액자 · 보석 같은 사람 · 내 편인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 · 곰과 강아지 같은 사람 · 과거에 무엇을 두고 왔나요 ·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 · 잘해 주고서 자주 서운해 한다면 · 모두 마음 크기의 문제 · 시간을 만들어서 내게 연락하는 사람 · ‘원래’ 그랬던 게 아니라 ‘무례함’일 뿐이라고 · 편치 않은 관계의 맛 · ‘당연한 배려’라는 건 없어요 · 내 성공과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이들과 함께 할 것 · 외롭게 홀로 나는 새, 어머니 · 세상이라는 서점에서 나를 읽고 택한 사람들 · 반드시 다시, 오래 볼 사이 · 좋은 사람 = 기본에 충실한 사람 · 우연처럼 순수하게 가까워진 우리 · 힘들어도 덕분에 내가 살아간단다
  8. part 4 사랑이니까 사랑 안에서
  9. 미래의 기준이 되는 인연 · 숫자로부터 자유롭기를 · 마음을 담은 선물 · 화해의 손을 내밀어 주세요 · 그 사람을 감당할 수 있나요 · 함부로 이별을 말하지 않기 · 지금 혼자인 게 나은 사람 · 애매한 사람을 곁에 두면 내 마음도 애매해집니다 · 애정이 아니라면 내게 다정하지 않기를 바란다 · 다음 사람을 위해 문을 잘 닫아 주세요 · 이별의 사유를 확실히 하기를 · 효율적으로 살지 않는 즐거움 · 기다림의 의미를 아는 사람과 사랑하기를 · 우리가 엉뚱해진다면 · 사랑은 닮아가는 것 · 즐거운 침범
  10. Epilogue 과거의 나에게, 오늘의 나에게
  11. 그리고 힘든 날들을 함께해 준 당신에게

책 속으로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기를, 나를 향한 모든 서운함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를.
--- p.13

당신 일상의 아픔과 피곤을 기꺼이 나눠 갖기를 바라고 그것마저 행복이라 말할 사람이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애써 곱고 좋은 감정만 나누려는 고집을 내려놓을 때 당신은 이전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 p.16

네가 무언가에 끌렸다면 그만큼 매력적이었기 때문일 거고 포기하고 손 놓았다면 돌아설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야. 자신을 의심하지 말자.
--- p.17

내가 옳다 생각하는 방향으로 성실하게 살 때 곁을 지키는 이들과 잘 지내면 됩니다.
--- p.40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과 그만큼 못 지내는 것도 아픔이지만, 멀리하고 싶은 사람을 제때 선 긋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다.
--- p.43

삶은 내가 주체여야 한다. 스스로 쌓는 행복이 주가 되고 주변 사람이 주는 것들은 부수적으로 주변을 장식하는 존재여야 한다.
--- p.54

가볍게 지나쳐야 했던 사람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줬던 후회나 정작 마음 줘야 하는 사람에게 더 주지 못한 한탄을 더는 하지 않기로 했다. 곱씹으면 아쉽지만, 당시 나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 p.64

담담히 상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가 하루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자신을 더 뜨겁게 만드는 것과 순서를 바꾸어도 좋습니다.
--- p.73

사랑의 깊이는 연애했던 시간의 길이만으로 판단할 수 없어요. 오래 만났다면 그 사랑이 깊고 진한 경우가 많겠지만 때로는 얇고 길게 늘어진 인연의 끈보다 더 뜨거운 점 하나도 있는 법이니까요.
--- p.81

관계는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될 수 없을뿐더러 이미 끝난 사이에서 자꾸 비교하려 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 p.83

유한한 우리가 한 사람을 부지런하게 기억하고 수집한다는 건 그만큼의 자신을 비워 둬야 한다는 걸 알기에 그 모습은 ‘행복한 헌신’이었다.
--- p.102

나는 사랑을 한껏 표현할 때 상대방이 나를 알아봐 주길 바랐어. 당신에게 이런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 p.123

머물던 방 안에 이별을 두고 나오세요. 사랑이 아니어도 꼭 당신이어야 하는 일이 세상에 참 많아요.
--- p.128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하면서 그와의 관계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에게 어려운 얘기를 꺼내는 것도, 그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들어 주는 사람을 찾기도 정말 어렵습니다.
--- p.137

그때가 아니면 잡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들은 자신이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알려 주려 크게 신호를 보내거나 빛을 발하지 않았다. 나를 시험하려는 듯 수수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매력적인 오답 사이에 끼어 유유히 내 삶에서 빠져나가 자취를 감췄다.
--- p.141

후회가 많을 때는 자신에게 말해 주길 바란다. 반성하되 크게 자책하지 말고, 가끔 돌아보는 건 좋지만 앞으로 걸어가는 건 멈추지 말자고.
--- p.141

점점 더 내 마음이 머무는 곳에만 나를 의미 있게 쓰게 돼요. 상대방을 사랑하고 아끼는 만큼 멀리까지 가게 되더라고요.
--- p.151

가벼우면서도 나를 어둡게 만드는 존재를 오래 마음에 담지 말고, 나를 택한 인연에 주목하길 바란다. 미움은 쉽지만 한 사람을 가슴에 긍정적으로 새기는 건 어렵다. 누군가와 온기를 나누는 사이가 된다는 건 다수가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물리칠 만한 힘이 있다.
--- p.170

좋은 관계가 깊고 오래가려면 좋은 친구나 애인, 형, 언니, 동생이기 전에 두 명의 당사자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한다.
--- p.174

이별을 정식으로 얘기하지 못하고 도망가는 사람이라면 다시 새로운 사랑을 한들 그 무거운 마음은 책임질 수 있을까.
--- p.208

누군가를 깊게 사랑해 본 사람은 분명 그전보다 삶이 거닐 수 있는 세계가 넓어집니다.
--- p.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