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래
저자 김나래는 모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라는 여러 직업을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 모델로 활약하며 [싱글즈] [쎄씨] [그라피] 등에서 모델로 활동했으며, 서울패션위크, 루이까또즈, 아디다스 등의 패션쇼 런웨이를 내달렸다. 2010년 엘리트 모델룩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뮤직비디오, 애니콜, 11번가, 피자헛, 오휘 CF에도 출연했다.
이러한 커리어를 뒤로하고 다재다능함과 풍부한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일러스트레이터와 작가로서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문득 ‘그림을 그리고 싶은 나’에 대한 고민이 생겨 무작정 뉴욕으로 떠났다. 작품들을 모아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단편 소설로 ‘신인 소설상’에 당선되는 등 그녀만의 예술 세계를 세상에 알리며 지평을 넓혔다. 글로벌 스케치 단체인 ‘어반 스케처스’ 뉴욕 멤버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한국과 미국에서 일러스트레이터와 작가로서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사랑 에세이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의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점잇기&컬러링북 『뉴욕을 걷다』를 그리고 썼다. 『내가 누구든, 어디에 있든』 『지금 여기, 그리고 나』, 『Dot to Dot NYC』 등의 책을 다수 출간하였다.
종종 삶을 오해하면서도 끝내는 이해하고 싶어 그 문들을 열고 닫은 흔적들을 여기에 옮겨 적습니다. 마지막 문을 닫고 나오며 그동안 살아온 나에게,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 p.5)
행복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면서도 나는 가끔 불행을 본다. 꼭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마음의 슬픔이 회복된다면 그것이 행복일 수 있지 않을까? 아픔이 치유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것 아닐까?
(/ p.29)
나는 앞으로도 나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좋은 것들만을 줄 것이다. 플랭크의 말처럼 ‘삶이란 막연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씩 조금씩 나를 사랑하고 지켜나가는 방법을 찾아 행동하다보면 언제가 삶은 내게 대답해 줄 것이다. 이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 p.42)
극복하지 못한다 해도 괜찮을 것이다. 시도한다고 모든 걸 다 얻을 수는 없으니까. 실패하면 그냥 실패할 뿐이다. 긴장을 해도 되고, 틀려도 되고, 뭐든 괜찮다, 그냥 계속 이렇게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고 실패하고, 그러면서 배우고 나아가는 거겠지.
(/ p.66)
나의 상상 이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나는 가능성을 살아가는 사람이고 싶다. 그게 이루어지든, 아니든, 정해진 길이 아니라 가능성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
(/ p.78)
지금의 나는 내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 아닐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정확히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내가 되어야만 하는 그 사람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 무엇을 꿈꾸었든지 간에 결국 나는 지금의 내가 되었음에 감사한다.
(/ p.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