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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할 용기가 없는 당신에게

저자 소개

리을

뜻하지 않게 우울증을 앓았지만, 글을 쓰며 치유했다. 듣기 위해 펜을 들고 글을 쓴다. 사람의 상처를 수집하고 눈빛을 탐험한다.

목차

  1. - 프롤로그
  2. 1.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3. 사람 보는 눈이 좋다고 말했다 012
  4. 내가 상처받는 이유  015
  5. 밝은 사람을 보면 나는 그 사람의 아픔이 궁금해진다  016
  6. 상처받은 사람은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낸다  019
  7. 사람이 지치면 주변을 챙길 여유가 없어진다  021
  8. 남을 의식하지 않는 법  025
  9. 사람을 끌어내리는 이유  028
  10. 꽃이 내게 물었다  030
  11.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031
  12. 배려심이 많은 사람과 착한 사람의 차이  035
  13. 나를 위한 이기심  038
  14. 더 이상 모래성을 쌓지 않기로 했다  042
  15. 사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044
  16. 제대로 비교하는 방법  048
  17. 예전의 나는 찌질했다  051
  18. 민들레 같은 사람에게 055
  19. 누군가를 이해하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  056
  20. 우리는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060 
  21. 잠시 쉴 곳을 내어주는 사람 063
  22. 그 직원은 날 보며 미소 지었다 064  
  23. 착한 사람 말고 그냥 사람으로 살아요 067  
  24. 나의 다듬어지지 않은 면을 사랑합니다  069
  25. 괜찮다는 말을 나는 입에 달고 살았다 074  
  26. 나를 위한 음소거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 077
  27. 2.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28. 시작의 시작에 대해서 082
  29. 내가 약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085
  30. 삶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었다 088
  31.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던 날 091
  32.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095
  33. 내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안아주는 일 100
  34. 버린 걸까 아니면 잃어버린 걸까 103
  35. 유독 삶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 107
  36. 삶에도 예방주사가 있다면 111
  37.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싫어했다 113
  38.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117
  39.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120
  40. 나의 첫 문장은 불행이었다 123
  41. 서울역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다 127
  42. 후회가 알려주는 것들 131
  43. 폭포처럼 그렇게 흘러가자 132
  44.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134
  45. 행복해 보이는 사람처럼 136
  46. 나라는 지구의 별 140
  47. 나만 모르는 이야기 143
  48. 미완성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144
  49. 고민은 인격을 나타낸다 147
  50. 나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다 150
  51. 길은 만드는 것이다 153
  52. 새는 알을 깨기 위해 투쟁한다 154
  53. 사랑하는 것들과의 적당한 거리 156
  54.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 160
  55. 내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163
  56. 단 하나의 명곡 166
  57. 나의 작은 사탕 상자 168
  58. 오늘을 살아낸 당신에게 172
  59. 당신의 노력은 잘못되지 않았다 174
  60. 흐릿해서 더욱 선명한 것 178
  61. 나의 흉터를 사랑하는 일 180
  62. 방향이 없어도 괜찮아 182
  63. 하루쯤은 공백으로 두자 184
  64. 절벽 위에 피어난 꽃 186
  65. 노력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188
  66. 너는 너의 기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193
  67. 인생은 타이밍이 아니다 194
  68. 나의 나약함을 안아줬다 196
  69. 3.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70. 어릴 적 나는 사랑이 쉬웠다 200
  71. 아파본 사람의 속도는 조금 느리다 204
  72.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 205
  73.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면 206
  74. 사랑은 의미를 주고받는 것 208
  75. 과감히 신호등을 건너갈 것 210
  76. 내 사랑은 매 순간 충실했다 213
  77. 아픈 사람만 볼 수 있는 슬픔이 있다 215
  78. 서로의 시차를 맞추는 과정 217
  79. 나를 희생하며 사랑하지 않을 것 219
  80. 누군가에게 섬 같은 사람으로 221
  81. 오랜만에 나를 만났다 223
  82. 너에게 가던 길을 뒤돌아 나오는 것 225
  83. 거대한 모래사장이 되고 싶다 226
  84. 나의 중심이던 사람이 떠났다 229
  85.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 232
  86. 근처만 가도 무너지던 곳에서 233
  87. 흔적을 남기는 것들 237
  88. 안녕 그리고 안녕 238
  89. 사랑이 내게 준 변화 240
  90. 포기는 사랑이 아닐지도 242
  91. 우리의 영화가 끝났을 때 243
  92. 봄은 이미 오고 있다 244
  93. 다시 예쁜 꿈을 꿨으면 좋겠다 246
  94. 우리가 사랑을 하는 이유 248
  95. - 에필로그

책 속으로

“책임질 수 없는 위로를 건네기보다 그동안 힘겹게 버텨온 삶의 시간들은 결코 의미 없는 게 아니라고 간절히 말하고 싶었다. 아픔을 함부로 이해한다는 말 대신 따뜻한 이불을 덮고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 「서문」 중에서

당신이 지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상대에게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거리를 두자.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
---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누군가가 나를 끌어내리려 할 때, 겁을 먹는다거나 피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람이 본인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는 불쌍한 행위일 뿐이니까.
---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나에게만 중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은 날이 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아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꽉 깨문다. 이런 내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이런 나를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107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모든 것은 흘러간다. 이 시간 역시 흘러갈 것이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사람은 결코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 생각처럼 결코 나약하지 않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사랑하는 만큼의 무게를 견디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 대상에게 나의 시간과 신경과 온 에너지를 쏟게 되니까. 이런 상태를 지속하게 되면 사람도 결국 언젠가는 지치기 마련이다. 이제부터 아주 조금씩 쉼표를 찍으며 덜어내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나의 뜻대로 되는 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다시 또 후회한다. 그리고 담담히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그저 살아가고 있다. 하루를 살아내었다는 것은 결코 사소하고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러니 오늘을 살아낸 당신에게 미소를 지으며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줬으면 좋겠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수영을 배운 적 없는 사람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다. 지도 한 장 없이 처음 만나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다. 타오르는 불길 속을 미친 척하고 뛰어드는 것이다.
---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타이밍이지만, 그 사랑을 지속하는 것은 타이밍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은 우연일지 모르지만, 그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 지내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