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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다 지나갈 거예요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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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는 대로 글을 쓰는 게 스스로를 달래는 일이라 시작했는데, 내 글로 위로받았다는 사람들의 말에 더 큰 위안을 받았다.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쓰고, 쓴 글에 진심을 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누구나의 마음 한구석에는 사랑이 남아 있다. 그 사랑이 이 글을 쓰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됐다. 지은 책으로는 『새삼스러운 세상』, 『상처 하나, 위로 둘』, 『너에게 난』, 『너라는 떨림』이 있다.

목차

  1. Prologue
  2. 삶에는 약간의 포기가 필요하다
  3. 1부 멈출 수 없는 당신에게
  4. 모든 게 무너지게 될까봐┃그리 복잡하지도 않은 오히려 단순함에 가까운┃방전┃잠시 쉬어 가는 게 나의 마지막이 될까 봐┃요령┃열정이 사라진 지금┃무너지기┃무언가의 무언의 압박┃위태로운 삶┃낙법┃벽┃오늘은 여기까지┃위안┃포기도 자유입니다┃비행기 모드┃그날의 컨디션 ┃천천히 여유롭게┃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면┃어차피 본인의 삶이니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여백과 공백┃적당한 열정과 적당한 냉정을┃그냥 대충 살아요┃멋대로 살겠습니다 어차피 제 사정입니다┃애쓰지 마요┃아쉬운 대로 살아가기┃내 삶은┃인간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완벽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평가┃나의 삶┃나의 삶과 남의 삶┃무엇을 위해서┃내 삶에 내가 없는
  5. 2부 포기하고 얻은 삶
  6. 오늘의 포기┃틀에 박혀 제 멋대로 살아가기┃나름대로┃억지┃현실┃성공을 원한다면┃무너지게 된 덕분에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았지┃실패와 성공 포기와 도전┃근자감┃미완┃누군가에게 읽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견디지 못한다면┃부와 명예┃나태┃성공한 삶 도전하는 삶┃빡빡한 세상 나라도 대충 살아야지┃그렇게 해도 살아갈 수만 있다면┃모르겠다 그냥 될 대로 되겠지┃목표┃완벽┃낮아지기┃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무작정┃이 모양 이 꼴┃생각처럼┃아닌 건 아닌 것┃생각하기 나름인 세상 ┃긍정과 착각┃반신반의┃당연한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을
  7. 3부 혼자일 수 없되, 혼자일 수밖에 없는
  8. 우리의 평범한 이야기로는 큰 위로가 되지 않을 겁니다┃나만의 세상┃문장이 가진 힘┃상처 주기┃설명┃어른 아이┃오래된 물건┃피치 못할 그런 사정┃책 한 권에 담긴 이야기┃미래를 걱정할 시간에 과거에 잠시 다녀오겠습니다┃돌아가고 싶은 순간┃성격이나 습관 때문에┃있을 때 잘하세요┃관계 끝┃어쩔 수 없이 잘 될 거라고 했다┃어떤 아픔에 대해 솔직해지기┃규칙┃이유┃힘┃사진 인화기┃함께 오래┃사진┃어떤 순간은 너무 행복했기에┃좋은 것들┃나는 잘 지낸다며 또 거짓말을 하겠지┃외로움에 익숙해지지 말 것┃사소한 것의 힘┃소중한 것┃마음이 건강한 사람┃쓸쓸함┃그러기 위해서 살아가는 겁니다┃이게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모순덩어리
  9. 4부 나아가는 일
  10. 잘될 거라는 말┃간절함은 무기가 아닙니다┃상상만으로도┃일어나지도 않은 세상에 없는 일┃오늘┃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넘기길┃언제든┃무모한 도전┃의심과 반복 끝은 포기┃과감┃오늘도 저는 나태하겠습니다┃이렇게라도 버텨내야 하는 세상이┃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어떻게든 흐르는 시간┃언제부터 진실에도 능력이 필요했나요┃요즘 세상┃특별한 삶이 살고 싶은 당신에게┃소나기┃기회는 많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않는다면┃포기는 할 수 있죠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요.┃모든 생각과 모든 판단에┃거짓말┃흘러넘치다┃멋대로 살아도 됩니다 다름을 증명할 수 있다면┃증명┃확실하지 않은 혹시나 하는 마음이라도┃박수┃가만히 있어서는 나는 변하지 않는다┃세상이 변해가는 건 속도의 문제가 아니겠지┃우울┃현실부정┃힘들어도 결국 괜찮아 지겠지┃계절
  11. Epilogue
  12. 이런 세상이라도 괜찮습니다

책 속으로

누구도 나에게 그 사람처럼 되라고 강요한 적 없다. 만약 그런 강요를 들었다면 그런 강요를 한 사람의 잘못인 게 맞다. (중략) 내가 할 수 있고 없고는 남이 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판단하고 내가 정하는 것이다. 누가 정해준 대로 살아갈 거면 살아갈 이유는 없다.
--- p.58

세상을 내 멋대로 살 수 있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의 고충이 생기게 되겠지. 멋대로 살지 않아야지. 세상이 정해준 틀에 박혀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나 전부 다 이루어 내야지. 사실 그것들을 다 이루어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제멋대로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 테니까. 무엇하나 온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내기도, 이루어 내기도 어려운 게 당연해진 현실이니까.
--- p.67

난 내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줄 알았지
마음먹기가 어려워서 못 이루고 있는 줄만 알았지
똑바로 마주한 현실은 생각보다 더 벅차기만 했고
--- p.74

무게를 견디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거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뿐.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 p.85

이루어 낸 것들을 잃지 않으려 매일을 나름대로의 노력을 멈출 수 없는 삶일 수도 있고, 새로운 도전도 쉽게 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짧게 설명하자면 마음 편히 기댈 곳이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의심이 많아지고 조심해야 하는 게 더 많아지고 지켜야 하는 것들이 더 늘어나는 게 성공한 사람의 삶이다. 과연 무엇이 더 좋은 삶일까. 아니다, 질문을 바꿔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과연 무엇이 성공한 삶이라 느낄까.
--- p.88

완벽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완벽한 사람이 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단 한 번도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바란 적이 없다. 솔직히 지금의 나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욕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욕심을 버려야 내가 덜 피곤한 인생을 살 수 있다.
--- p.97

사소한 일은 말 그대로 사소한 일이었을 뿐입니다. 우리의 망상처럼 그렇게 대단한 의미가 있는 일은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에 이유나 의미가 없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일인 만큼 사소한 이유나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게 이렇게 말처럼 쉬우면 상처받을 사람은 하나도 없겠지만, 정말 그만큼의 사소한 이유나 의미가 담긴 일인 걸 어떡하겠어요.
--- p.188

언제나 그랬듯 무슨 일이 생겨도 잘 지나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되더라도 애쓰지 마라. 애쓰지 않아도 결국 잘된 일로 끝날 것이다.
--- p.190

본인을 제외한 타인의 삶이 특별하게 보이는 건 너무 당연한 이치이다.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며 살아가는 게 너무 당연하다는 이야기다. (중략) 특별한 사람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에게 평범하게 주어진 것들을 평소처럼 평범하게 잘해나가는 것. 그렇게 살다 보면 분명 누군가에겐 나의 삶이 특별하게 보일 테니까.
--- p.207

완벽할 수는 없어도 완벽에 가까울 수는 있고, 부족한 게 있으니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가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차라리 속 편하게 부족한 삶을 살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아주 약간의 노력도 하지 않고 나태하게 살아갈 뻔 했습니다.
--- p.221